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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 전 준비사항 체크리스트
- 🥬 재료 준비 완벽 가이드
- 🌶️ 맛있는 양념 만들기
- 🎁 막버무리 활용법
한 해를 마무리하는 김장철이 돌아왔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수백 년간 이어온 김장 문화는 단순한 음식 준비를 넘어 1년 내내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김장김치의 성공 여부는 한 해 식탁의 풍요로움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본 가이드에서는 실패 없이 김장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방법 - 양념 황금비율을 체계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절임배추 20kg(약 7~8포기) 기준으로 모든 재료와 분량을 상세하게 설명하니, 처음 김장을 담그시는 분들도 이 가이드 하나면 충분히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김장김치 담그기 준비물
김장은 준비가 절반입니다. 김장 당일 필요한 재료가 부족하거나 도구가 없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김장 재료는 크게 주재료인 절임배추와 양념 재료, 그리고 작업에 필요한 각종 도구로 나뉩니다.
일주일 전 준비: 미리 주문해야 할 재료
전날 준비: 신선도가 중요한 재료
작업 도구: 김장 필수 도구 및 용기
재료 준비부터 보관까지, 김장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모든 준비사항을 아래에서 단계별로 상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장김치 담그기 재료준비
김장의 핵심은 신선한 절임배추와 정성스럽게 준비한 양념입니다. 좋은 재료를 선택하고 정확한 비율로 준비하는 것이 맛있는 김장김치의 첫걸음입니다. 절임배추를 미리 주문하여 확보하고, 양념 재료는 신선도를 고려하여 김장 1~2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1. 절임배추 주문하기
과거에는 배추를 직접 구매하여 소금물에 절이고, 여러 번 씻어내는 과정이 필수였습니다. 이 과정은 넓은 공간과 많은 시간, 그리고 상당한 체력을 요구했죠. 하지만 현대에는 검증된 산지에서 전문적으로 절인 배추를 주문하면 김장 전날 신선한 상태로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다음 날 바로 김장에 사용하면 되니 매우 편리합니다.
절임배추는 산지에 따라 특성이 다릅니다. 괴산 절임배추는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고, 해남 절임배추는 당도가 높으며, 고랭지 절임배추는 단단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절임배추 20kg 한 박스 기준으로 가격은 대략 3~4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으며, 산지와 품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실제 구매자들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여 품질 좋은 절임배추를 선택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절임배추 가격 비교 및 구매자 리뷰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양념 만들기 재료
절임배추 1박스(20kg, 약 7~8포기) 기준으로 필요한 양념 재료를 필수 재료와 선택 재료로 나누어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만약 2박스를 담그신다면 모든 재료를 2배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정확한 계량은 맛있는 김장김치의 핵심이니 분량을 되도록이면 지켜주는 것이 좋아요.
필수 재료
- 절임배추 20kg
- 고춧가루 1kg
- 무 10개
- 멸치 액젓 1kg
- 새우젓 400g
- 소금 60g
- 설탕 300g
- 다진 마늘 600g
- 다진 생강 150g
- 대파 0.5단
📌 재료별 중요 참고사항
• 무: 일반 무보다는 천수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천수무는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되며, 특유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김치의 풍미를 한층 높여줍니다.
• 대파: 1단이 아닌 0.5단(반단)을 권장하는 이유는 대파의 점액질 성분 때문입니다. 대파를 과도하게 넣으면 김치가 무르고 물러지는 원인이 되므로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춧가루: 고춧가루는 보통맛, 약간 매운맛, 매운맛으로 구분됩니다. 가족 구성원의 기호도에 맞춰 선택하시되, 색깔이 선명하고 입자가 고운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하시면 더욱 맛있는 김치를 담그실 수 있습니다.
품질 좋은 고춧가루 제품 비교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선택 재료
- 생새우 400g
- 갓 1단
- 쪽파 1단
- 미원(조미료) 적당량
- 찹쌀풀 적당량
📌 선택 재료 활용 팁
• 갓: 갓을 넣으면 김치의 시원한 풍미가 배가됩니다. 특히 보라색 노지 갓은 일반 갓보다 향이 진하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 김치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줍니다.
• 찹쌀풀: 찹쌀풀을 넣으면 양념이 배추에 더욱 잘 스며들어 감칠맛이 풍부해집니다. 다만 김치가 빨리 익는 단점이 있으므로, 오랫동안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며 드시고 싶다면 찹쌀풀을 생략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맛있는 양념 만들기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을 버무리고 배추에 담아야 합니다. 김장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니 각 스텝을 천천히 따라오시면서 정성껏 작업해 주세요.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진행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무는 채칼을 이용해 가늘게 채를 썰고, 갓과 대파, 쪽파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미리 준비해 둡니다. 재료를 미리 준비해 두면 양념 버무리는 작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절임배추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김장 재료를 큰 김장매트나 대야에 넣습니다. 재료가 많으므로 충분히 큰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금, 설탕, 미원, 멸치액젓은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처음에는 분량의 절반 정도만 넣고 1차로 버무립니다. 그 후 맛을 보면서 필요한 양을 조금씩 추가하며 2차 버무림을 진행합니다. 이 방법으로 짜거나 싱거운 실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맛이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양념을 골고루 뒤집어가며 꼼꼼히 버무려줍니다. 양념이 고르게 섞이지 않으면 김치마다 맛 편차가 생길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섞어주세요.
절임배추에 양념을 바를 때는 배추 속(안쪽)을 중심으로 시작하여 바깥쪽 잎으로 점차 펴 발라줍니다. 특히 배추 밑동 부분에는 양념을 조금 더 넉넉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을 다 바른 배추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겉잎으로 단단히 감싸며 꽉 눌러 공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김치 속에 공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변질될 위험이 있으므로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치통에 배추를 담을 때는 배추 속이 위를 향하도록 세워서 담습니다. 거꾸로 뒤집어 담으면 양념 속에 있는 귀한 국물이 모두 빠져나올 수 있으니 반드시 올바른 방향으로 담아주세요.
배추를 다 담은 후 속박지(겉잎으로 만든 작은 김치)를 김치통 한 개당 3~4개 정도 틈틈이 넣어줍니다. 속박지는 바로 먹기에도 좋고 김치통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역할도 합니다.
배추를 모두 담은 후에는 손으로 꾹꾹 눌러 공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다만 맨 위쪽에는 약간의 여유 공간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김치가 발효되면서 부피가 증가하므로 공간이 없으면 김치국물이 넘칠 수 있습니다.
김치통에 배추를 모두 담았다면 맨 위를 깨끗한 배추 겉잎으로 덮어줍니다. 이는 위쪽 배추가 공기에 노출되어 변색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추 잎사귀 위에 굵은 소금을 골고루 조금씩 뿌려주고, 그 위를 깨끗한 얇은 비닐봉지로 덮어줍니다. 소금은 표면의 잡균 번식을 억제하고 김치를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김치통 뚜껑을 닫고 실온(15~20도)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실온 숙성 기간 동안 발효가 시작되면서 김치 특유의 감칠맛이 생성됩니다.
• 온도 관리: 실온 숙성 시 온도가 너무 높으면(25도 이상) 김치가 과도하게 빨리 익어 신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낮으면(10도 이하) 발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깊은 맛이 나지 않습니다.
• 위생 관리: 김치를 담그는 모든 도구와 용기는 깨끗이 세척하고 완전히 말려서 사용해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있거나 불결하면 김치가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 보관 관리: 김치냉장고가 없다면 김치통을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서늘한 베란다나 창고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막버무리 활용법
김장을 하고 나면 항상 절임배추와 양념이 조금씩 남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 만드는 막버무리는 김장철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별미입니다. 남은 절임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대충 썰어서 남은 양념과 함께 툭툭 버무리기만 하면 완성됩니다.
막버무리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2~3일 정도 숙성시키면 더욱 깊은 맛이 납니다. 밥 한 숟가락에 막버무리 한 젓가락, 이보다 더 좋은 밥도둑은 없습니다. 김장 후 며칠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복입니다.
• 무채 양념 보관: 무채 양념이 조금 남았다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가 수육을 먹을 때 곁들이면 환상의 조합입니다. 무채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느끼한 수육을 상큼하게 중화시켜 줍니다.
• 생배추 쌈: 남은 무채 양념을 생배추 잎에 얹어서 쌈으로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김장 시즌의 신선한 배추와 갓 만든 양념의 조화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 즉석 김치 만들기: 양념이 넉넉히 남았다면 깍두기나 총각김치를 추가로 담가보세요. 김장김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김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